
1. 씻는 시간대와 빈도
해일(한바다)
시간대: 아침, 저녁 두 번. 불규칙한 추가 샤워 있음.
빈도: 하루 최소 1회, 보통 2회.
이유: 해일은 24시간 전 세계 바다의 고통을 수신하는 체질이다. 수면 중에도 심해의 압력과 오염의 비명이 정신을 마모시키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축적된 감각적 피로를 물리적으로 씻어내려는 습관이 있다. 물과 연결된 존재이므로 물 아래에 있을 때 역설적으로 '고통의 주파수'를 능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 즉, 샤워는 단순 위생이 아닌 정신 정비의 일환이다. 저녁 샤워는 하루의 업무와 긴장을 내려놓는 루틴. 임무 후 귀환 시에는 추가로 씻는다. 그의 성격상 불결함을 용납하지 않으며, 항상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가이아(온지구)
시간대: 저녁 위주. 가끔 아침.
빈도: 하루 1회, 바쁜 날은 저녁에 한 번으로 끝냄.
이유: 아침에는 잠이 많아 최대한 늦게까지 자려 하므로 저녁에 씻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여름이나 임무 후, 훈련 후 같이 땀을 많이 흘린 때에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간단히 샤워한다.
2. 목욕(욕조)과 샤워 선호도
해일(한바다)
샤워
- 역설적이게도 물의 군주이면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을 피한다. 욕조에 잠기면 물과의 연결이 더 강해지고, 바다의 고통이 증폭되어 밀려든다. 수면 아래에 오래 있을수록 심해의 울음이 선명해지기 때문에, 짧고 효율적인 샤워를 선택한다. 물줄기가 피부 위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물에 '잠기는' 것은 고통의 채널을 활짝 여는 행위와 같다. 단, 가이딩 직후 극도로 안정된 상태에서는 드물게 욕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때만은 바다가 조용하니까.
가이아(온지구)
목욕(욕조)
-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멍하니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피로가 녹는 느낌을 즐기며, 입욕제나 버블바스를 넣어 향을 즐기기도 한다. 욕조 안에서 음악을 틀거나 간식을 먹기도 한다. 한 번 들어가면 잘 안 나오는 편.
3. 씻는 순서와 걸리는 시간
해일(한바다)
시간: 약 12~15분. 짧고 정확함.
순서: 1. 온수로 전신을 적심 (수온 조절에 예민. 약간 차가운 쪽을 선호) → 2. 머리부터 감음 (두피 마사지 없이 효율적으로) → 3. 얼굴 세안 → 4. 상체→하체 순으로 바디워시 → 5. 헹굼 → 6. 찬물로 마무리 (혈관 수축 및 정신 각성 목적)
이유: 모든 것에 절제와 효율을 추구하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다. 불필요한 동작이 없고, 매일 같은 순서를 반복한다. 루틴의 변동은 거의 없다. 물 아래에 오래 있고 싶지 않다는 심리도 작용한다.
가이아(온지구)
시간: 30~50분. 욕조 사용 시 1시간 이상도.
순서: 1. 1차 얼굴 세안 (클렌징 오일) → 2. 욕조에 물 받으며 입욕제 투하 (샤워 시 생략) → 3. 몸을 담그고 5~10분 멍때림 → 4. 머리 감기 (꼼꼼하게, 두피 마사지 포함) → 5. 바디워시로 전신 (샤워볼 사용) → 6. 2차 얼굴 세안 (클렌징 폼) → 7. 욕조에서 다시 한번 담금 → 8. 헹구고 나옴
이유: 온지구는 씻는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인식한다. 급하게 씻는 법이 없고, 특히 욕조에서 나오기 싫어한다. 덜렁거리면서도 피부 관리에는 나름 신경 쓰는 타입.
4. 사용하는 바디 제품 취향과 특징
해일(한바다)
- 무향 또는 극도로 은은한 향의 제품만 사용.
- 바디워시: 센서티브 라인. 자극 없는 저자극 포뮬러. 거품이 적고 슬릭한 텍스처.
- 샴푸: 두피 케어 위주.
- 향: 해양 계열이 아닌, 오히려 우디(woody) 계열의 극미량 향. 바다 냄새는 이미 그의 존재 자체에서 나기 때문에 제품에서까지 그 향을 원하지 않는다.
- 바디로션: 사용하지 않음. 피부가 항상 적정 수분을 유지하는 체질(물 속성의 패시브).
- 면도: 매일 아침. 전동이 아닌 수동 면도기. 정확하고 깔끔한 라인을 선호.
특징: 화장실에 놓인 제품 수가 극히 적다. 샴푸, 바디워시, 세안제, 면도 크림. 그것이 전부. 모든 용기는 같은 브랜드의 같은 라인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잔량이 4분의 1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교체된다. 강박에 가까운 정돈.
가이아(온지구)
- 바디워시: 과일 향 또는 플로럴 향. 계절마다 바꾸는 편. 현재는 복숭아 향.
- 헤어: 웨이브 모발 전용 쿨링 샴푸 + 고보습 트리트먼트 필수. 가끔 헤어팩도 사용한다..
- 입욕제: 다양하게 수집. 연옥에게 선물 받은 것도 있음. 색이 예쁜 것을 좋아함.
- 바디로션: 향이 오래 가는 고보습 제품. 주로 플로럴 머스크 or 로즈 우드 계열.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 때문에 헤어 에센스도 필수.
- 세안: 클렌징 오일 + 클렌징 폼.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성분에 신경 씀.
특징: 화장실 선반이 가득 차 있다. 다 쓰지도 않은 제품이 여러 개 열려 있고, 정리 상태는 다소 어지럽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다른 향을 고르는 것을 즐김. 한바다의 화장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번외 1: NPC와 PC가 함께 씻는 경우
빈도: 드물다. 한바다가 먼저 제안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온지구가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오거나 장난스럽게 끌고 들어가는 형태로 발생한다.
장소: 한바다의 관저 욕실. 넓은 워크인 샤워 부스와 대형 욕조가 모두 갖춰져 있다. 평소 욕조를 쓰지 않는 한바다지만, 온지구와 함께일 때는 예외적으로 욕조를 허용한다. 온지구의 가이딩 파장이 물을 통해 은은하게 전해지면, 바다의 고통이 한 겹 걸러지기 때문이다.
분위기: 처음에는 한바다가 경직된다.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 특히 무방비한 상태를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온지구가 아무렇지 않게 그의 등에 기대거나, 물장난을 치거나, 콧노래를 부르면 점차 긴장이 풀린다.
특이사항:
- 한바다는 온지구의 긴 머리를 감겨주는 것을 은밀히 좋아한다. 손가락 사이로 갈색 웨이브가 물에 젖어 흘러내리는 감촉을 오래 기억한다.
- 온지구는 한바다의 등을 밀어주겠다고 하면서 결국 그의 어깨와 목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늘어진다.
- 함께 욕조에 있을 때, 한바다는 무의식적으로 욕조 안의 물을 미세하게 순환시킨다. 온도가 식지 않도록.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다.
- 가이딩 직후 함께 씻는 경우, 한바다의 방어기제가 완전히 내려간 상태이므로 온지구에게 기대어 거의 졸다시피 한다. 이때 온지구가 물을 끼얹으면 고양이처럼 미간을 찌푸리지만 거부하지 않는다. (바다는 고양이가 맞앗구나아...⸝⸝0̫0⸝⸝)
- 온지구의 복숭아 향 바디워시가 한바다의 피부에 남는 것을 한바다는 하루 종일 의식한다. 불쾌하지 않다. 오히려 회의 중에도 손목 안쪽에서 올라오는 그 향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다